[스포츠서울]
중국과 스키장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아직 변화된 중국을 모르기 때문이다. 아직 서구의 스키장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시설이지만, 연중 150일 이상 눈으로 덮여있고, 우리나라와는 다른 스케일의 스키장을 맛 볼 수 있다.
중국의 스키리조트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야부리 스키리조트는 하얼빈에서 193KM, 단목강(牡丹江)시에서 120KM 떨어져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현대적 시설을 갖춘 대형 스키 리조트이다. 야부리는 중국로어 "과수원"이란 뜻으로, 지금도 이곳엔 230가지 동물과 1400가지 식물이 있다.
야부리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기간은 150일로 매년 11월 중순부터 다음해 3월 하순까지 가 이곳에서 스키타기에 제일 적절하다. 이곳의 시설은 중국의 어느 스키장보다 우수하여 초급, 중급, 고급 수준별로 11개의 코스가 있으며 고산코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길기로 유명하다. 100% 자연설이라는 것도 최고의 장점이다. 야부리스키장은 세계대회를 많이 치루어 왔기 때문에 스키장 관리도 뛰어나다. 슬로프에 모글이 거의 없어 안전사고의 위험도 낮다.
스키장 내에는 5KM길이의 고리형 횡단코스 및 스노우싸이클, 스키썰매 전용코스, 7개의 다양한 스타일의 리프트, 제설기, 설상차 등 최신식 설비가 잘 갖추어져 있다. 코스의 수, 길이, 낙차, 기타 스키장 설비 및 종합적인 서비스의 수준에서 볼 때 야부리 스키장은 중국에서 가장 훌륭한 스키리조트로 현재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전세계 조각가들이 참여하고 하얼빈 시에서 열리는 ‘빙등제’가 압권이다. 올 겨울 열리는 빙등제는 한중 합작으로 치뤄질 예정으로, 수 많은 연예인과 국내외 저명 인사를 초청해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투어에서는 ‘하얼빈 스키관광 4일’ 상품을 판매한다. 가이드가 동반하고 항공요금과 호텔 숙박, 빙등제 관광이 포함된 가격은 649,000원부터 749,000원까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하얼빈 직항을 이용하며 매주 월, 목, 토요일 출발한다. 스키장 리프트 비용은 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