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월마트를 꿈꾸는 베이징(北京)의 최대 소매업체인 우마트(중국명 우메이.物美)를 창업한 장원중(張文中) 회장이 28일 사임했다.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장 회장은 부패혐의로 당 중앙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보이며 지난 1994년 우마트를 창업할때 자본금의 출처에 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의 사임으로 우마트의 시장 확대전략에 상당한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마트는 중국에서 월마트를 꿈꾸며 공격적인 시장확대 전략을 구사해왔다.
2003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우마트 주가는 외국의 경험있는 관리자를 스카웃, 관리를 일임하는 장 회장의 수단높은 경영스타일이 투자자의 시선을 끌면서 올들어서만 8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장 회장에 대한 당 중앙의 조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국 전역에서 부패투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중국은 지난 6월 베이징 올림픽 관련 시 건설책임자인 류즈화(劉志華) 베이징 부시장을 '당 기율과 공직자 윤리위반' 혐의로 파면한데 이어 9월에는 상하이시 사회보장기금을 유용한 혐의로 '상하이방'의 돌격대장격인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당서기를 체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