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세계 제조업 기지인 광둥(廣東)성이 2015년이면 한국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간 10~15%의 성장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한국 등 이른바 아시아 4소룡을 차례로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중양성(鍾陽勝) 광둥성 부성장은 "올해 광둥성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2조6000억위안(약 31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둥성의 GDP는 매년 최소 300억달러씩 늘어 GDP 연간 증가액이 100억달러 정도인 대만을 2008년, 한국은 2015년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둥성은 올 1~10월 14.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외교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 늘어난 4200억달러에 달했고 올 연말 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 전체 대외교역액의 30%에 해당하는 액수다.
중국 정부의 경제조정 정책에도 불구하고 광둥성에서는 투자열기가 식지 않아 1~10월 고정자산투자는 14.5% 늘었다. 고정자산 투자액은 이 기간 5869억8500만위안(약 70조4300억원)에 달했다. 소비규모도 1~9월 6696억6200만위안(약 80조4000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15.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