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이 블로그나 인터넷 게시판의 등록을 실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차이나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중국인터넷협의회(ISC)의 후치엉 이사회 의장은 '2006 인포 차이나' 행사에서 "중국은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대중의 이익 사이에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ISC는 게시판을 만들 수 있는 계정이나 블로그를 등록할 때 실명 또는 신분을 입증할 수 있는 정보를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후치엉 ISC 의장은 "과거 사생활 보호를 너무 많이 이해해주었다"며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는 대중 및 국가의 이익과 개인의 사생활 보호에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규제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블로그에 우선 적용될 전망이다. 블로그가 다른 사람의 사생활이나 권리를 침해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서다.
중 당국은 정치적 사안을 규제하기 위해 인터넷 채팅을 규제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터넷 언론 및 블로그 등의 허가에 관한 규정을 담은 인터넷뉴스 컨텐츠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