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베이징=홍순도특파원] 청(淸) 건륭(乾隆)제 시대의 자기 그릇 한점이 최근 열린 홍콩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팔려나갔다. 경매가가 무려 1억5123만 홍콩달러(174억원)에 이르렀다. 대형 도자기도 아닌 자그마한 그릇이라는 점에서 세계 최고 기록으로 봐도 무방할듯 하다.
화제의 자기 그릇은 행림춘연도(杏林春燕圖)라는 제목의 그림이 그려진 에나멜칠 작품으로 높이가 15Cm 전후에 불과하다. 당초 예상가는 3000만위안(元.36억원)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종적으로는 5배 가까운 가격에 낙찰됐다.
자기에 에나멜칠을 한데다 그림 자체가 너무나 빼어나 가격이 고공 행진을 벌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종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개인은 아닌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