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P&G회사의 SK-II 전문매장이 개설돼있는 백화점들은 제조회사측으로부터 제품 시장퇴출 통보를 받았다.
P&G측은 SK-II 인체유해물질 함유 파문 이후 판매재개를 위해 백화점 측과 협상에 들어갔으나 "기존 매장 위치를 되돌려줄 것"과 "1년내 판매실적이 부진하더라도 매장위치를 그대로 보류해야 한다"는 등 조건들을 제시함으로써 백화점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타 일부 대도시들에서도 SK-II 전문매장 재개가 늦춰진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II가 기존의 판매실적을 올리려면 최소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사태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P&G사측의 오만한 태도는 소비자들의 불신을 초래했고 이러한 불신은 제품 거부로 이어져 향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