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1 11:51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의 부국장인 덩 시안홍은 11일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서 더 많은 외국 기관에 위안화 표시 채권(일명 판다본드) 발행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외국 정부나 금융기관, 기업둘은 중국 국내투자를 목적으로 위안화 표시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판다본드`는 중국 채권시장에서 국제기구 등이 발행·유통하는 위안화 표시채권으로 발행지역에 따라 미국 양키본드, 일본 사무라이본드 등의 별칭으로 불리워진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세계은행 같은 국제기관에만 위안화 표시 채권의 발행과 매각을 허용해왔다. 중국은 지난해말부터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당국자가 공개 석상에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세계은행 자회사인 국제금융공사(IFC)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해외기관 중에서 처음으로 중국 은행간 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 11억3000만위안과 10억위안의 자금을 각각 조달한 바 있다. 중국 재무부는 해외기관에 의해 첫 발행된 위안화 표시채권을 `자이언트 판다 본드`로 명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