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부동산가격의 폭락 가능성과 이로 인한 금융기관의 잠재적 금융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섰다.
인민은행이 중국 부동산 시장의 가격 파동 가능성에 대해 경고음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최근 발표한 '2006년 금융안정 보고'를 통해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부동산 신용대출 역시 크게 증가한 상황을 지적하고 "금융기관들은 부동산시장 파동으로 초래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005년의 중국 금융운용 상황을 요약한 이 보고서는 현재의 부동산가격 추세에 대해 "잠재적인 폭락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부동산 수요가 아직 충족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지속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과잉투자를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16개 주요 은행의 지난해 말 부동산 신용대출 규모는 2조258억위안으로, 2004년 말에 비해 1772억위안 증가한 상태다.
이와 함께 중국사회과학원은 '2007년 중국경제형서 분석ㆍ예측' 보고서에서, 내년의 중국 거시경제는 총체적으로 평온하게 운행돼야 하며, 특히 부동산 가격의 과도한 상승한 확실하게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부동산 가격의 추세가 모호하게 된 주요 원인은 그 중에 포함된 거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 최경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