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6-12-11 03:43]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내년 1월1일부터 매일 기준금리를 공시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인민은행 우 시아오링 부총재는 금융시장의 힘이 금리결정에 더 많은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기준금리는 16개 우량은행의 은행간 다양한 거래시세표를 토대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금까지 예금 및 대출금리를 통제함으로써 은행들의 안정적인 거래를 보장했으나 이때문에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것을 막아왔다.
중국은 올해 연말까지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은행업무영역 완전개방화 약속을 이행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내 금융기관들이 외국 경쟁사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우 부총재는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인민은행은 예금과 대출금리 기준제한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금리결정 메커니즘을 더 유연하게 함으로써 금리의 시장화를 적극적이고 신중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10월8일부터 상하이에서 은행간 금리시세표를 토대로 기준금리 공시를 시험적으로 실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