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해 첫 페스트 환자가 발생했다.
20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19일 저녁 닝샤 회족자치구 위건위에서 닝샤 의과대학에서 페스트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환자 리우(刘)씨는 45세 남성으로 원래 네이멍구에 거주하는 유목민이다. 지난 7월 12일부터 발열, 무기력증,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네이멍구에서 인촨(银川)으로 온 뒤 진료를 받았고 이후 14일까지 상급 병원으로 옮겨진 뒤 19일 페스트 환자로 확진되었다.
19일 저녁 닝샤 회족 자치구 페스트 전염병 대응 작업 지휘부는 19일 23시를 기점으로 페스트 발생 예방 및 통제 4급 응급 대응을 가동,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해당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환자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라고 위생건강위원회의 관련자의 답변이 있었다. 다만 확진자의 거주지는 임시 폐쇄 관리 중이며 확진자 가족은 지난 밤 격리 시설로 이송되었다.
2010년 이후 2015년-2021년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페스트 환자는 12명이고 이 중 9명이 사망했다. 페스트는 페스트균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해당 균을 갖고 있는 숙주 동물은 쥐, 마멋 등의 설치류 동물이다. 페스트의 잠복기는 1일~6일로 최대 8~9일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현재 중국의 페스트 감염병 등급은 총 4등급으로 가장 높은 등급이 1급이다. 닝샤지역은 4급 경고가 내려진 상태이다. 올해 3월 네이멍구 바오터우(包头)시의 한 모래쥐(몽고쥐)에서 페스트균이 발견되어 올해 말까지 4급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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