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어떤 나라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와 교역량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미 3년 전의 일이다. 2015년에는 일본을, 2039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우리는 중국을 떼어 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협력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있다. 중국은 피상적이고 관념의 대상이 아닌 현실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되었고, 유학생들은 지금 중국 땅을 밟고 살아가고 있다. 유학생들이 이런 기회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공부는 현재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바라보고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적어도10년 뒤에 사회에서 어떤 사람을 요구하겠는가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IMF이후에 미국의 MBA출신들이 모든 직장인들의 선망이 된 것처럼, 적어도 10년 후에는 중국 유학생 출신의 중국통들이 직장이나 사회에서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 징조들이 지금부터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쌍용자동차와 하이닉스 반도체의 일부분, 세계적인 컴퓨터 회사인 IBM 등을 중국에서 인수합병하기 시작했고, 삼성, LG, 현대차, SK, 포스코 등의 대기업은 중국 지주회사를 설립하여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중국어 능통자, 중국 근무 가능자들을 기업에서 찾는 비중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 유학생들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기업에서 중국 명문대 유학생들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1년 전과 지금의 상황이 천양지차다.
중국유학생들은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 전문가’가 되지만,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 전문가’가 된다. 하지만 단순히 중국어를 배운다는 것만으로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중국어만을 배우려면 한국에도 좋은 학원들이 있고, 여기서 배워서 높은 HSK급수를 따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중국어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중국어 속에 담겨 있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익히는 것이다. 그래서 유학생들이 중국화되어 중국 사람들을 가슴으로 이해하게 될 때 비로소 중국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중국에 유학을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야 중국 사람들을 이해하게 된다. 그래야 중국을 사랑할 수 있고, 중국을 사랑해야 진정한 프로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