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짜릿한 스릴의 세계로
어느덧 상해에도 가을 하늘은 물러가고 쌀쌀한 동장군이 몰아 닥쳤다. 비록 이곳의 겨울이 한국보다 따듯하다고는 하지만 자꾸 움츠려 드는 몸을 이끌고 밖을 나가기엔 무리가 있을 것 이다. 허나 오늘 필자는 따뜻한 전기장판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유자차의 유혹을 뿌리치고 SMP Skate Park로 나가 보았다.
앞에 위치한 대형 헬스 센터를 지나자 마자 보기만 해도 아찔한 트랙들이 현란한 곡선을 그리며 펼쳐진다. 초급자용 조그마한 언덕부터 고급자용 360도 터널까지 생김새 또한 다양하다. 보면 볼수록 안전장비는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江湾镇 지하철역에서 택시로 20원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이 공원은 전 아시아에 있는 X게임 시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비단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캐나다, 미국, 덴마크, 브라질 등 국가에서 온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X게임 문화를 즐기는 이들은 매우 개방적인 성격으로 친절한 말 한두 마디면 흔쾌히 X게임을 함께 즐겨줄 친구도, 선생님도 된다.
추운 겨울날, 아무리 차가운 겨울바람이 당신의 열정을 꺼버리려 할 지라도 하루쯤은 이곳을 찾아 맘껏 끼를 발산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淞沪路2100号 6227-1407
▷복단대 유학생기자 서호원, 조필재, 고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