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품질기술감독국이 자동차 부동액 제품 10종을 샘플추출 검사결과 합격률이 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액이란 자동차 기관용 냉각수의 동결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액체다. 부동액은 겨울에는 냉각수가 얼지 않게 하고 여름에는 끓어 넘치지 않게 하는 양쪽 기능을 함께 갖고 있다.
또 냉각계통의 부식방지 역할도 한다. 엔진의 실린더 블록은 주물로 된 것이기 때문에 부동액이 없으면 녹이 쓸어서 뻘건 녹물을 만들어낸다. 이 녹물이 라디에이터를 막거나 혹은 산성화되어 냉각계통의 부식을 초래해 누수현상을 드러내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뿐 아니라 사계절 모두 냉각수 보충이나 교환 시에는 반드시 부동액을 넣어주어야 한다.
부동액의 어는 점은 지역이나 환경 온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영하 15도이하에 달해야 한다. 남방의 경우 어는 점이 영하 15도~영하 25도, 북방의 경우 영하 25도~영하 50도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불합격품은 어는 점과 끓는 점이 표준 미달이거나 혹은 방부기능 부실로 인해 오히려 자동차의 냉각시스템 부식을 촉진시키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