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대거 참여… IT강국 과시
정보통신기술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텔레콤월드 2006'이 4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개막했다. ITU 주최로 3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정보통신 전시회인 ITU 텔레콤 월드는 이번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벗어나 세계 IT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됐다.
전세계 40여개국 700여개 정보통신기업들이 참여, 8일까지 첨단 기술경연을 펼치는 이번 박람회에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한국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IT 강국의 첨단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국 IT기업들은 HSDPA(고속하향접속패킷),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IPTV, DMB 등 차세대 통신시장을 주도할 첨단 상용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4대 IT기업이 여는 단독관 외에도 ETRI, 피지오랩, 알에프윈도우, 인펙 등 30여개 중소 IT기업들은 한국관에 공동 입주, IT홍보체험관을 열고 IT강국의 역량을 과시한다. 같은 기간 열리는 포럼에는 160여개국의 정보통신 관련부처 각료, 정책당국자, 기업 CEO 등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모두 6만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ITU 텔레콤 월드에선 한국 기업 외에 전체의 3분의 1인 252개사의 중국 기업이 대거 참여, 중국 IT의 `힘'을 보여줄 전망이다. 중국은 독자적인 3세대 이동통신인 TD-SCDMA 기술 전용관을 설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