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외화거래상품에 투자 급증
부동산시장의 단기투자가 시들해진 가운데 중국 본토의 첫 개인 외화거래상품(만진바오;满金宝)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난 1일 中华房地产金融网이 보도했다.
11월 신규 개설자는 10월에 비해 10배나 껑충 증가했고 부동산투자에 쏠렸던 자금을 외화거래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부쩍 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 가운데서 중국 동북지역, 허난(河南), 원저우(温州) 등지의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화거래상품은 개인 고객이 보증금을 예치한 뒤 예치금액의 10배~20배로 확대시켜 외화거래를 진행하는 투자로, 외화거래에서 투자자 보유 외화 종류는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는다. 전통적인 외화거래와 비교하면, 이 상품은 거래와 자금사용이 더욱 탄력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동시에 환율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투자자의 리스크 감당능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 상품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교통은행 상하이분행 관계자는 "기존 외화거래 업무는 개시 13년이 되지만 최소 1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해 적잖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이 상품의 경우는 1천달러만 있으면 외화투자가 가능토록 해 문턱을 크게 낮췄다''고 전했다.
한 투자자는 “부동산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며 부동산에 투입되었던 일부 자금을 증시로 돌려 분산투자를 시도하고 있다”며 “올 들어 인민폐 환율이 비교적 큰 폭의 변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적당한 금융투자 방식을 선택해 환율변동으로 인한 리스크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