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중신망(中新网)은 8일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 은행간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9160위안으로 전날 대비 64bp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역내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97위안이 무너졌고,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99위안이 무너져 '7위안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위안화 환율 하락은 최근 미국의 통화정책 조정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 올 들어 미달러는 14.6% 절상됐다. 미달러의 가치 상승으로 SDR(IMF의 특별인출권) 바스켓의 기타 기축통화도 크게 평가절하됐다. 1~8월 유로는 12%, 파운드는 14%, 엔화는 17%, 위안화는 8% 씩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왕유신(王有鑫) 중국은행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과 유로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외부 달러지수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위안화 환율에도 조정 압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타 달러외 통화 대비 위안화 절하 폭은 가장 작은 편이다. 류궈창(刘国强) 중앙은행 부행장은 5일국무원 정책 정례 브리핑에서 “위안화 평가절하는 상대적으로 작으며 SDR 바스켓에서 위안화 대 달러화 평가절하 됐을 뿐 달러외 통화에는 평가절상 되었다”고 밝혔다. SDR 통화 바스켓에 기본적으로 미달러 가치가 오르면 위안화도 절상되지만, 미달러 가치 절상 폭이 위안화 절상 폭보다 더 컸다”면서 “따라서 위안화의 전면적인 평가절하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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