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동북으로” 하얼빈 여행상품 인기 급상승
[2006-12-06 ]
겨울을 즐길 것인가, 겨울을 피할 것인가. 중국인들의 겨울철 여행 취향이 뚜렷이 상반되는 양극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겨울철에는 하이난(海南), 쿤밍(昆明), 베이하이(北海) 등 남방 여행 상품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 했다. 올해도 마찬가지 추세여서 평소 1인당 2~3천元이던 하이난 단체관광 비용은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든 후 1천元 정도 올랐으며 앞으로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베이징의 여행사들은 둥베이(东北) 지역의 빙상 여행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케사르(凯撒)국제여행사는 ‘눈고향 더블침대 6일 여행(雪乡双卧六日之旅)’이라는 상품을 내놓았다. 하얼빈(哈尔滨) 등 아름다운 설경으로 유명한 지역을 연인과 함께 기차 여행하는 낭만적인 상품으로 각종 개인부담 비용을 제외하고 1인당 1300元에 판매되고 있다.
캉후이(康辉)여행사는 ‘하얼빈, 야부리(亚布力) 스키 항공왕복 3박4일’ 등의 신상품을 내놓아 손님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인당 2080元의 꽤나 비싼 상품이지만 예약 손님이 많아 대기자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여행사 측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여행사의 한 관계자들은 “둥베이 여행 제품은 최근에 출시되어 아직 많이 보급된 상태가 아니지만 매우 많은 전화 상담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둥베이 겨울 여행상품이 더욱 큰 인기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