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체적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룩하면서, 온라인 거래액이 전년의 3500억위엔(元=1위엔은 약 120원)에서 5531억위엔으로 5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중국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언론은 중국사회과학원 인터넷연구발전센터가 지난 19일 발표한 2005년 중국전자상거래시장 조사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인터넷 쇼핑 등 온라인 소비를 이용한 사람의 비율이 71.3%에 달해 처음으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평균치17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소비총액은 135억위엔에 달해 전년대비 무려 280%나 급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온라인 거래액이 향후 5년 이내에 피크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상거래에서 취급하는 상품의 수도 크게 확대돼 기업간 거래(BtoB)를 제외한 기업과 소비자 거래(BtoC), 소비자간 거래(CtoC)만으로6000만점을 넘어섰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서적ㆍ데이터 소프트웨어ㆍ컴퓨터ㆍ휴대폰 단말기 등 이전부터 인터넷 쇼핑에서 취급되던 상품들이 여전히 우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는 스포츠나 교육ㆍ학습에 관한 제품, 사무용품, 생활용품 및 인테리아 제품 등의 소비도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은 네티즌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켜 중국의 인터넷 쇼핑 이용자 수는 22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쇼핑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네티즌은 전체의 불과 4.7%로, 네티즌의 95% 이상은 향후 전자상거래의 거대한 소비 그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년 후에는 지금까지 정보통신(IT)ㆍ네트워크 관련기업이 독점해온 전자상거래시장에 타업종으로부터의 참여가 증가,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