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태풍 ‘카눈’ 상하이 앞두고 경로 급선회…누리꾼 “상하이 결계 또 통했다”

[2023-08-01, 11:22:12]

상하이로 향하던 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가 갑작스럽게 변동되면서 ‘상하이 태풍 결계설’에 현지 누리꾼들이 더 무게를 싣고 있다.

1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당초 상하이 남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북서진으로 경로를 급선회하면서 한국과 일본 쪽을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일 오전 5시 기준, 초강력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운 카눈이 오키나와에서 남동쪽으로 약 285km 떨어진 북서태평양 해상에 있다고 전했다.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16급(52m/s)로 중심 최저 기압은 953hPa이다. 

태풍 카눈은 세력을 더 키우면서 시속 약 20km 속도로 북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은 류큐 열도 남쪽 해상에 접근하다 2일 오전 동쪽 해상으로 이동한 후 점차 저장 중부에서 푸젠 북부 해안 쪽으로 접근할 전망이다.

상하이 중앙기상대는 1일 오전 9시 뇌전 황색경보를 발령해 앞으로 24시간 내 상하이시에 천둥, 번개가 나타나 재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대 시간당 20~35mm의 짧지만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카눈이 화동 지역 연안을 거쳐 동쪽 해상로 이동한 뒤 속도가 점차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8월 초 상하이시는 태풍 외부 영향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소나기가 다발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태풍 외부의 순환으로 상하이에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초강력급 태풍이 상하이를 목전에 두고 경로를 급선회하는 상황이 이번에도 나타나자 현지 누리꾼들은 “상하이에 태풍 결계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며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저장성, 푸젠성, 광동성의 좁고 긴 해안선에 비해 상하이는 ‘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하이에 태풍이 상륙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농구로 비유하자면, 광동이 농구대의 백보드라고 한다면 상하이는 매우 작은 농구 바스켓으로 골을 넣어도 백보드에 부딪힐 확률이 더 큰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상하이는 북쪽에 위치해 위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태풍이 도달하기 어렵다고 지적된다. 실제로 많은 태풍이 중국 동쪽 해상에 도달하면 아열대 고압 분계선을 넘어 점차 방향을 틀어 실제로 ‘결계’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홍원숙 중의사, ‘하오 달인(好達人)..
  2.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3. 샤오미 회장, 연봉 20억원 제시한..
  4. 상하이 ‘기대 가득’ 오픈 예정 신상..
  5. 中 언론, 尹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6. [선배기자 인터뷰] 경계없는 ‘자유전..
  7. 너무 비쌌나? 화웨이 갑자기 가격 대..
  8. 트럼프, 美 대법원에 틱톡 금지 명령..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10. CATL, 홍콩 증시 상장 예정

경제

  1. 샤오미 회장, 연봉 20억원 제시한..
  2. 너무 비쌌나? 화웨이 갑자기 가격 대..
  3. 트럼프, 美 대법원에 틱톡 금지 명령..
  4. CATL, 홍콩 증시 상장 예정
  5. 中 새해맞이 호텔 예약량 2배 급증…..
  6. 中 탄력적 정년제 시행… 최대 3년..
  7.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8. 中 영화 관객 3억 명 줄었다… 지난..
  9.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10.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사회

  1. 홍원숙 중의사, ‘하오 달인(好達人)..
  2.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3. 中 언론, 尹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4.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5.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6. 中 6개 대학에 ‘저고도 경제’ 전공..
  7. 중국인 IQ 세계 1위! 한국은 3위..
  8. 징동그룹 회장의 ‘고향사랑’… 스승들..
  9.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문화

  1. [박물관 리터러시 ⑤] 한 해의 끝자..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3. 북코리아 2025년 1월 추천 도서
  4.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5.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20] 문장 안의..
  2. [Jiahui 건강칼럼] 겨울에 흔한..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의 향기..
  4.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크리스..
  6.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7. [무역협회] 글로벌 반도체 산업 회복..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