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위관리가 부동산 투기를 이유로 전격 면직됐다.산둥(山东)성 부서기를 겸하고 있는 두스청(杜世成) 칭다오시 서기가 당 규율 위반 혐의로 직위 해제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두스청은 `집값이 내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중국정부 고위관원 중 한 사람으로, `칭다오 집값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 등으로 칭다오 지역의 부동산 투기붐을 부추겼다고 지적됐다.
칭다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요트경기를 유치하게 된 뒤 부동산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2003년 이후 줄곧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지난해엔 중국 35개 도시에서 두번째로 집 값이 가장 많이 뛴 도시로 나타났다.
두 서기는 지난 1995년 산둥성 부성장을 거쳐 2000년 칭다오 시장을 지낸 뒤 2002년부터 칭다오시 서기를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