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면세품도 안심할 수 없어
최근 중국이 자랑하는 명주 마오타이주 가짜가 대량 유통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심지어는 진짜와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서 농약을 섞어 만든 마오타이주까지 나돌고 있다고 한다.
마오타이의 본고장인 꾸이저우(贵州)성은 맹독성 농약이 든 가짜 마오타이 제조 현장을 적발했다. 가짜술 제조업자들은 "진짜와 비슷한 맛과 향을 내기 위해 농약 DDVP를 첨가했다''고 실토했다. 이 농약은 파리나 진디 등 벌레를 죽이거나 방역용으로 쓰이는 맹독성 살충제로 제조 공장도 대규모여서 하루에 만들수 있는 양이 1천 병에 이른다.
병에는 국무원이나 항공사 특별공급용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포장도 진짜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항공기내에서 면세품으로 판매되는 마오타이주도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간쑤(甘肃)성의 한 주류판매업자는 "간쑤성에서 판매되는 마오타이주의 80%가 가짜''라고 말할 정도다. 중국당국의 단속이 허술한 틈을 타 농약이 든 술까지 대량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의 건강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