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조사기관 익스페리언(Experian)과 쥔푸(均富) 회계사무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기업주―국제 설문조사 2006》 결과, 응답 국가(지역) 가운데 중국 대륙과 홍콩, 대만, 마카오의 중형 기업주들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기업 경영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중국대륙의 경우 중형 기업 경영자의 연평균 휴일(공휴일 제외)은 단 10.9일로 국제평균을 밑돌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만지역 경영자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만 기업주의 89%는 지난해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대륙 기업주의 87%도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홍콩의 경우 이러한 응답이 69%에 달해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주의 연간 휴일수(공휴일 제외)가 스트레스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주의 연평균 휴일은 단 8~11일로 전세계 평균치인 15.4일과 EU 평균치인 21.7일을 밑돌았다. 동아시아의 경우, 스트레스가 다소 늘었다고 응답한 경영자들은 휴일이 모두 짧은 편이었는데 이는 유럽지역과 전혀 상반된 상황이다. 유럽지역 경영자들은 스트레스가 늘었지만 휴일도 비교적 긴 편이었다.
보고서는 중국대륙 응답자의 34%가 사업의 안정성에 대한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업무와 출장으로 인해 느끼는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국대륙 응답자의 20%는 출장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홍콩 및 대만의 경우 이러한 응답이 각각 13%와 5%를 차지해 세계 평균치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