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으로 확 줄어…거래가격 제자리
지난해 4분기 상하이 고급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0일 青年报가 보도했다.
지난해 9월부터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된 것이 고급 아파트 거래가 급속도로 떨어지게 된 주요 원인으로, 대부분 고급 아파트의 거래량이 절반으로 확 줄었으며 일부는 3/4이나 크게 위축돼 전반적으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 가격이 5만위엔정도인 추이후텐디위위엔(翠湖天地御苑)의 경우 지난해 2,3분기에 각각 125채와 70채를 분양했으나 4분기는 54채에 그쳐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기타 고급주택들의 상황도 이와 비슷했다.
그러나 한 외국인 부동산관계자는 "다만 외국인 부동산 취득규제로 기인된 것이라기보다는 상하이부동산 시장상황이 크게 바뀌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 거래량 하락에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비록 거래량이 급감했으나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2007년에 약 4만4천여채의 고급아파트가 신축될 예정"이라며 "임대료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매매가격은 현상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