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성인용품 전문점이 성인용품을 이용해 성학대 디스플레이를 쇼윈도우에 선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苏州市) 번화가의 한 성인용품점에는 가죽 수영복을 입은 마네킹이 두 눈을 가린 채 양손에 가죽 채찍을 들고 휘두르는 장면을 연출해 상가 앞을 지나는 행인들이 민망해 하며 걸음을 재촉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쑤저우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고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는 성인용품점에는 각종 일반 성인용품 외 가죽 채찍, 밧줄, 족쇄 등 성학대용품까지 판매하고 있는데다 이 같은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행인들 대부분은 쇼윈도우의 디스플레이는 건전한 성 문화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인용품점 측은 "이색적이고 새로운 성생활을 위해 사용되는 제품으로 일반사람에게는 조금 낯설게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쑤저우시 식약품 감독관리국 의료기구 관리처는 "영업허가를 받은 성인용품 판매는 합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