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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새로운 여행 트렌드 '산업 관광'

[2025-02-22, 05:56:12] 상하이저널
[사진=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공장 견학 투어(출처: 바이두)]
[사진=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공장 견학 투어(출처: 바이두)]
최근 중국에서는 전통적인 관광지 방문 외에 공장 견학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제조 과정에 대한 호기심과 산업 관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결과이다. 특히, 방학을 맞이하면서 학부모들이 아이를 데리고 공장을 방문하는 투어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산업 관람이 유행하고 있는 이유를 알아보자.

산업 관광이란 관광객이 특정 산업과 관련된 생산시설, 공장, 연구소, 전시관 등을 방문하여 산업의 역사, 제조 과정, 기술 발전 등을 체험하는 관광 형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관광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산업의 발전 과정과 경제적 중요성을 이해하고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습적인 목적을 내포하고 있다. 독일 BMW 자동차 공장 투어, 한국 포항제철소 견학, 네덜란드 치즈 공장에서 치즈 만들기 체험 등이 모두 산업 관광에 해당한다. 중국에서는 칭다오 맥주 공장 견학과 Aspecta 중국 독점 공장 투어 프로그램이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산업 관광은 교육적인 요소와 여행의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학생들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다. 

2025년 2월 2일부터 5일까지 베이징 샤오미 자동차 공장은 대중에게 ‘춘절 스페셜’ 투어 패키지를 열었다. 온라인으로의 예약이 매우 어려울 정도로 모든 투어가 삽시간에 매진되었다. 같은 시기 신에너지 샹제 슈퍼공장(北汽新能源享界超级工厂)도 18개의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녹색 공정 워크숍을 둘러보게 했다. 샹제 공장은 베이징의 생태 보호 구역인 미윈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 환경 보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 녹색 생산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관광객들이 공장을 방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에너지 차량을 운전해 미윈 저수지, 농업과학기술원등의 명소를 방문하고 제조시설이 늘푸른 자연환경과 공존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베이징시는 공장이 춘절 기간 동안 계속 문을 열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며 오늘날 중국 제조업은 점차 “원형을 벗어나” 도시 문화 관광의 새로운 공간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베이징 내의 산업 문화 체험 지도를 제작해 게시했다. 

베이징의 한 학부모인 샤오씨는 한때 유치원 중산층 자녀들을 식물 공장으로 초대해 견학시키고 연구하게 했다. 그녀는 기자에게 공장에서 아이들은 현대 수경 재배 기술에 대해 배웠고 현미경으로 식물 표본을 관찰했으며 공장에서 생산된 야채 샐러드를 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매우 행복해했으며 이런 활동이 더 많아지기를 표명했다. 산동성의 한 부모인 양 씨는 6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는데, 로봇 팔을 열어 관중에게 시범을 보여주는 세션이 매우 충격적이었고 기술의 힘에 경탄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기술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을 했으며 책이나 수업에서 가르치는 내용보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더 유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산업 관광은 색다른 매력과 재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일부 소비자는 견학 프로그램 중에 '여행만 하고 배우지 않는' 문제가 꽤 흔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기관이 매우 높은 비용을 부과하지만 홍보한 대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공장을 방문해도 둘러보기만 할 뿐 체험 세션은 전혀 없는 것이다. 따라서 학부모는 견학에 등록하기 전에 기관이 법적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하며 활동에서 학생들이 경험에 참여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동시에 활동을 하는 동안 부모와 자녀는 권리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 만약 부모가 프로그램의 내용이 홍보한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경우, 관련 규제 당국에 보고하고 적극적으로 불만을 제기해야 한다. 동시에 관련 부서는 학업 및 연구 활동의 효과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참여자들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

학생기자 윤인경(난징대 국제경제무역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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