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2007-01-22 15:05]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에서 지난해 말 113명의 한국 인이 불법으로 바다이야기 도박 게임장 등 성인 게임업소를 차려 운영하거나 도박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21일 중국언론들이 칭 다오 공안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비슷한 시기 웨이하이( 威海)와 옌타이(煙臺),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중국 전 역에서 도박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을 모두 합하면 그 수가 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칭다오에서 체포된 113명 중 3명은 지 난해 12월20일 구속된 후 현재 형사구류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어 형사처벌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110명 중 85명은 벌금과 함께 10~15일의 행정구류 처벌을 받았고 25명은 행정구류 상태에 있다.
칭다오 총영사관 관계자는 “칭다오시에만 특별한 직업 없이 도 박장을 전전하는 한국인이 2000∼3000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중국을 찾는 한국인은 지난해에만 440만명에 이르는 등 해가 갈 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100명이 넘는 한국인이 단기간에 중국 당 국의 처벌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