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를 주도해온 톱스타 배용준은 지난해 97억5000만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인 납세실적 1위다.
지난해 세금의 근거가 된 2005년도 수입총액은 329억원이었다.
1인 기업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수입 내용을 부문별로 보면 영화 '외출'과 CF 출연료로 69억원을 벌었다.
CF 출연료는 대부분 일본에서 들어왔다.
도요타계열 자동차 '다이하츠'와 '소니'전자제품,코카콜라 계열 음료 광고 등에 출연한 대가다.
배용준 소속 매니지먼트업체 BOF가 자체 제작한 화보집과 피규어 등 캐릭터상품 판매수입 중 그의 몫으로 138억원을 받았다.
일본의 '빠찡코게임'과 '클래식DVD' 등에 초상권을 빌려준 대가로 받은 로열티수입도 122억원이나 됐다.
영화나 드라마 출연료는 일부에 지나지 않고 부가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그는 지난해 공식적인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148억원을 챙겼다.
일본 경비회사 '세콤'과 롯데 껌 및 초콜릿 등의 광고 출연료와 초상권 로열티 수입이 계속 들어왔기 때문이다.
'겨울연가'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04년에 번 180억원을 합할 경우 배용준의 지난 3년간 수입총액은 658억원에 달한다.
배용준은 올해 공식 활동을 재개한다.
방송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출연하는 데 이어 일본에서 초대형 프로모션 활동도 갖는다.
예상되는 매출은 무려 500억원.매출액의 60∼70%인 300억∼350억원은 배용준 몫이 된다.
이 중 90% 이상이 일본에서 들어올 전망이다.
우선 '태왕사신기' 관련 애니메이션과 게임,피규어와 화보집 판매 등으로 인한 매출액만 236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일본에서 판매되는 기존 화보집과 피규어 등의 예상매출액도 184억원에 이른다.
또 초상권 로열티 수입과 모바일 및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판매,중국과 한국 등에 있는 'BOF숍'의 캐릭터상품 판매 수입 등을 합친 매출액도 8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배용준이 대주주로 있는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의 배성웅 대표는 "일본에 있는 배용준 골수팬은 약 30만명"이라며 "오는 5월부터 2년간 공개되는 제주도 '태왕사신기' 촬영장에도 적어도 10만명은 다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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