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 근대사의 축소판-상하이 와이탄. 북쪽 와이바이두챠오(外白渡桥)
에서 남쪽 진링둥루(金陵东路)에 이르는 1500m의 구간에 고풍스러운유럽식
건물들이 줄지어 들어선 와이탄은 세계건축 박람관으로 불린다.`와이탄의
이야기는 곧바로 상하이의 이야기'라고 할만큼 중국 근대사의 역사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다.
中山东一路12号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찍 상하이시인민정부 청사로 사용되다가 1995년이후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이 사용하고 있다.
후이펑은행(영국)은 20세기 초 외국계 은행으로는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컸다. 1921년 은행건물 건설 당시 유명한 풍수지리가를 청해 착공길일을 택하고 초석 아래에 세계 각국의 많은 은전들을 묻었다고 전해지나 지금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
고대 그리스·로마의 고전 풍격 건축물로 1923년 준공되었으며 현재 외탄 건축물가운데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 중 하나이다. 건물 높이는 5층, 가운데 솟아오른 부분까지 하면 7층이며 꼭대기는 반구 모양의 둥그런 지붕이 올려져 있다.
출입문 양쪽에 놓여있는 한 쌍의 동 사자상은 제각각 이름을 갖고 있는데, 그 당시 홍콩지점과 상하이 지점 책임자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스티븐과 스팃으로 불린다. 진품은 상하이역사박물관에 소장돼있고 현재 놓여있는 것은 복제품이다.
건물 1층 홀 안에 들어서면 당시 후이펑은행 지점이 있던 런던, 파리, 뉴욕 등을 비롯한 8개 도시를 배경으로 여신의 형상을 새긴 모자이크 타일 벽화가 있다.
▷박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