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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중국의 성장 수혜 주식투자로 향유하자

[2007-02-15, 04:06:04] 상하이저널
상하이 교민 재테크 어떻게 하나

중국 주가로 인해 세계가 웃고 울고 있다. 그러나 거침없이 오르는 중국증시로 인해 전 세계가 중국투자 열풍이 휘몰아칠 때도 상하이에 사는 교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았다. 재테크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 생각은 많지만 방법을 찾지 못하던 분들을 위해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 보았다.
1. 재테크 가까운 곳에 길이 있다 <2 . 중국 주식 투자에 대해 >

작년 한해 세계 주식시장 중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시장은 베트남과 중국이었다. 2006년에 베트남 시장은 150% 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세계 1위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국 상하이 시장이 130% 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당당히 세계 2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역사의 현장 중 하나인 중국 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오히려 그 수혜를 향유하지 못한 이가 대부분이 아니었을까?

중국 경제는 연간 10%대의 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불과 1년 전만 하더라고 중국 주식시장은 경제의 성장과는 무관하게 국유기업들의 비유통주 문제과 은행의 과도한 부실채권, 기업 회계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4년여간의 혹독하고도 긴 조정의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1년 남짓 지난 오늘 중국 주식시장은 잃어버린 4년을 회복하고 역사상 신고가를 갱신해 가며 명실상부한 경제의 거울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 이에 필자는 중국 현지에 있는 교민분들이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간단한 이해와 투자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너무 기초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중국에는 상해와 심천거래소가 있고 각 거래소마다 A주와 B주로 양분되어져 있다. 외국인이 투자가 가능한 B주 시장은 상해는 미 달러화로 심천은 홍콩달러로 거래를 할 수 있으며 양 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총 109개이다. 중국 현지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방법은 중국 증권사를 찾아가서 계좌를 개설하고 객장에서 직접 단말기를 통해 매매을 하거나 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거래를 할 수도 있다. 물론 증권사 영업직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주문을 할 수도 있다.

중국 주식 투자방법과 유의점

증권사에 주식 계좌를 개설할 때에는 본인의 은행 계좌와 연결을 해야 하는데 반드시 경외(국외)에서 송금이 된 외화로만 주식투자를 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다시 말해 내가 인민폐를 달러로 환전해서 입금을 해서 주식을 살 수 없고 상하이 현지나 본국의 계좌와 증권계좌를 연결해서 주식을 매매할 때 자동으로 은행의 계좌에서 결재가 될 수 있도록 연결해야만 한다. 또한 해외 주식 직접 투자의 경우에는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15.4%의 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며 매매차익에 대해서도 그 소득이 발행한 다음 해 5월에 세무서에 본인이 직접 양도소득세 신고 납부해야 한다.

일부 교민의 경우에는 중국인의 이름으로 A주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법적으로 전혀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불법행위이므로 주의를 요구하며, B주나 H주를 투자하면서 매매차익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무서에 소득세를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탈세에 해당하므로 주의를 요구한다.

주식 직접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본인 스스로 주식시장의 리스크에 대한 수용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스스로가 시장을 예측하고 주식을 선택하여 매매를 체결해야 하므로 직접투자의 경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필자는 중국 금융이나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적 배경이나 중국어 능력이 뛰어나 스스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를 해나갈 수 있는 교민분이라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가며 자신의 성향에 맞는 개별주식을 선택하여 중장기적 관점으로 투자를 해보길 권유한다. B주 뿐만 아니라, 홍콩시장에 상장된 레드칩과 H주를 함께 투자하길 권하며 B주는 상장종목수의 한정과 유동성 부족 등의 문제가 있으므로 직접투자를 고려한다면 투자하려고 하는 자산의 20%~30%는 B 시장에, 70~80%는 홍콩시장에 투자하길 조언한다.

중국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가

하지만 개인적으로 언어 능력이 다소 떨어지거나 금융이나 주식시장에 대한 배경이 부족한 분이라면 직접투자 보다는 간접투자를 권하고 싶다. 올해부터 한국 정부가 해외주식 간접투자(펀드상품)에 대해 3년간 비과세 혜택을 부여했기 때문에 펀드를 통해 중국 주식에 투자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과 전문가 집단에 의해 운용되어지므로 적절한 펀드를 골라 분산투자한다면 많은 수고와 신경을 쓰지 않고도 중국 주식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중국 주식 직접투자의 방법은 중국 증권사를 통하는 방법 이외에 한국에서 한국 증권사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고 원화를 입금하여 거래를 할 수도 있다. 현재 한화증권을 비롯하여 총 4개 증권사가 국내에서 중국 주식 중개 서비스를 하고 있고 중국 주식담당부서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간단한 중국 주식 투자에 대한 조언과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 있는 한국계 증권사의 경우 사무소이기 때문에 영업활동에 종사할 수 없어 반드시 계좌 개설은 한국에 가서만 가능하다.

중국 펀드는 이미 8조원 이상 설정되어 판매가 되고 있는데 펀드를 고를 때에는 과거의 수익률보다는 해외펀드의 경우 중국 주식 투자를 자문해 주는 투자자문사나 위탁운용의 경우 위탁운용사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실제 일부 펀드의 경우 펀드 오브 펀드 형태로 A주에 투자한 펀드를 매입하는 형태로 A주에 일부 투자가 되는 펀드도 있으나 한국계 펀드 중에 중국 A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없으며 주로 홍콩 레드칩과 H주에 투자하며 일부를 B주에 투자하고 있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국 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 시장은 이미 전년도에 130% 이상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2005년 바닥으로부터는 260% 이상 상승했고 올해 1월에도 18% 이상 급등을 한 후 다시 급락을 거쳐 재차 반등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 이미 중국 당국이 주식시장의 거품을 경계했고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정부가 금리 인상 등의 방법으로 시중의 유동성 확대를 억제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지속적인 IPO를 통한 공급물량 확대 역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대목이다.

중국 주식시장은 향후 2-3년간 평균적으로 20-30%의 상승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업종간 종목간 차별화 역시 심화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에 앞서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 중국펀드에 가입하길 권하며 투자자산 역시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기타 지역(유럽관련 펀드가 유망해 보임) 등에 분산투자하길 권한다.

중국의 성장 수혜를 주식투자를 통해 향유해 보길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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