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흔들리면서 피는 꽃이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산문집 `서른의 당신에게`(웅진 펴냄)를 펴냈다. 그가 직접 쓴 첫 번째 산문집이다. 첫 여성 로펌 대표, 첫 여성 법무부 장관, 첫 여성 서울시장 후보 등 그는 늘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하지만 그녀는 누구보다도 감성적인 한 명의 인간이었다.
부제처럼 책에는 확신없이 흔들리며 사는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는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답게 인생의 후배들에게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지 말고, 싸움에서도 도망치지 말라"고 말한다. 강씨는 "조금 먼저와서 한숨 돌리는 나이 오십의 내 작은 이야기들이 같이 숙제를 풀어가듯이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