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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맞아 21억명 대이동

[2007-02-27, 05:02:08] 상하이저널
上海 폭죽잔해 1천450t, 문자메시지 5억7천460만건 중국의 전통을 제대로 체험하기에 `춘절(春节)'만한 명절도 없다. 올해 약 21억명의 중국인이 귀향길에 올랐으며, 춘절 전날 상하이의 폭죽쓰레기가 1천t이 넘었다 한다. 이 정도면 색다른 이국정취를 넘어 `극성'과 `요란' 그 자체다. 특히 추시(除夕)라고 불리는 설 전날 자정을 기해 퍼붓는 폭죽세례는 춘절의 극치를 이룬다. 밤늦게까지 폭죽을 터뜨려 도시 전체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北京 폭죽사고로 125명 부상

상하이 위생국에 따르면 춘절 전날에 쏟아져나온 폭죽 쓰레기가 1천450t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춘절때의 1천100t에 비해 350t이나 많은 것이다. 상하이 소방당국은 또 춘절 전날 134건의 화재신고를 접수했으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춘절 하룻밤 사이에 폭죽사고로 125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을 찾았고 그 중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설인사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또한 중국은 올해도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한 설인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엄지경제'의 위력을 과시했다. 구정 연휴 동안 중국 휴대폰 메시지 발송량이 140억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설 전날 하룻동안 상하이에서만 5억7천460만건의 문자메시지가 발송돼 기록을 쇄신했다. 이는 상하이 시민 1인당 32건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셈이다. 이밖에 그믐날 시내, 시외전화 통화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85%와 74%나 늘었다.

中 신년 '홍바오' 두둑해져

``중국대륙의 생활수준이 꾸준히 향상됨에 따라 신년에 전해주는 홍바오(紅包, 돈을 넣어 주는 붉은 봉투)의 무게도 갈수록 무거워져 수백, 수천위엔을 호가하는 홍바오는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라고 홍콩 文汇报가 보도했다.

또한 중국 신화통신은 춘절에 아이들에게 주는 세뱃돈이 무서워 고향에 못 가는 월급쟁이가 적지 않다고 21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 아이에게 주는 세뱃돈은 최소 100위엔이다. 대개 월급이 1천500∼5천위엔인 월급쟁이에게 1인당 100∼400위엔엔의 세뱃돈은 큰 부담이다. 10명만 주면 곧바로 한 달 월급이 금세 사라진다. 최근 베이징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홍바오로 5천위엔이 넘는 돈을 받은 학생은 50% 이상이었으며, 1만위엔을 웃도는 액수를 받은 학생도 10% 이상에 달했다는 결과는 놀라울 정도다.

정월 초닷새 '破穷日' 다양한 풍습

폭죽소리는 춘절 하루로 그치지 않는다. 중국은 지난 22일 음력으로는 정월 초닷새를 `파궁일 (破穷日, 가난을 몰아내는 날)'이라 부른다. 이날 재물 신을 맞이하기 위해 폭죽을 터뜨리고 제를 올린다. 또 만두를 빚어 먹고 외출을 삼가며 집안청소를 하는 풍습이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이른 새벽에 집집마다 폭죽을 터트리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二踢脚'라는 폭죽을 터뜨리는데 가난과 불운을 집안에서 몰아내고 부를 불러들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거리마다 붉은 물결을 이루는 춘절, 올해도 중국은 춘절풍습으로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며 새로운 한 해의 문을 열었다.

▷고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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