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외국기업 지역본부 500여개 달해
상하이시가 오는 2010년이면 홍콩을 제치고 가장 많은 외국계 기업 지역본부가 들어서는 아시아 최대 비즈니스 허브 도시가 될 전망이다.
중국경제주간은 19일 상하이시 대외경제무역위원회 발표를 인용, 지난해 말 현재 상하이에 안착한 외국계기업의 지역본부 수는 약 500개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역본부의 성격별로 분류하면 ▲다국적기업 지역본부 154개사 ▲외자투자회사 150개사 ▲외국계 R&D 센터 196개사로 추산됐다. 특히 지난해에만 76개 외국계 기업 지역본부가 들어섰는데 이는 약 5일마다 한 개사 꼴로 외국계 기업 지역본부가 상하이에 문을 연 것이다.
상하이시 사회과학원은 외국계기업 지역본부의 상하이 진출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엑스포가 개최되는 2010년경에는 상하이 지역 외국계기업 지역본부 수가 610개사에 달해 홍콩소재 본부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다국적기업 지역본부가 200개사, 외자투자회사가 180개사, 외국계 R&D 센터가 230개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상하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자문센터와 상하이시 외상투자기업협회가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약 70%가 상하이에 본부 설립을 추진 중이거나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