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4천2백元 사교육비로 지출 상하이 교민의 자녀 사교육비 지출 실태에 대한 본지 설문조사 결과 가구당 평균 4천2백위엔 정도를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대상 가구 중 33%에 해당하는 36가구가 4천위엔에서 6천위엔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교민 자녀들이 가장 많이 받는 사교육으로는 설문조사 108 가구 중 77%인 84가구가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영어 사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영어 사교육에 지출하는 비용은 초등 1천위엔, 중등 1천위엔~2천위엔, 고등 1500위엔~300위엔으로 나타났다. 영어 이외 교민자녀들이 많이 하는 사교육은 유아초등학생은 영어, 예체능→중국어→수학→과학→논술을, 중고등학생은 영어→중국어, 수학→논술, 과학 등의 순이었다.
각 가정에서 자녀 1인당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초등 자녀에게는 1인당 평균 1천위엔~1천500위엔, 중등 자녀에게는 1천500~2천위엔, 고등자녀에게는 5천위엔 이상을 지출한다고 대답하였다.
설문조사 중 가장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한 경우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만 2명을 둔 가정으로 한 달에 1만 8백위엔을 사교육비로 지출한다고 대답했다. 사교육비로 1천위엔 미만을 지출하는 경우는 대부분 유아나 유치원에 다니는 경우였으며,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가정 중 유일하게 한 가구만이 음악 레슨 한 개 만을 받는다고 대답할 정도로 많은 교민가정에서 외국어나 기본 교과에 사교육비를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사교육을 받지 않는다고 대답을 한 가정은 1가구도 없을 정도로 거의 모든 가구에서 자녀들이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비의 부담이 너무 커 가정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대답한 가구가 전체의 82%인 89가구일 정도로 사교육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사교육 외에 실질적인 다른 대안이 없어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대답을 해 사교육이 교민사회는 물론 한국사회 전체가 풀어야 할 문제임을 보여주었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