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NA 중국 상하이 사무소 민선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꿈'라고도 바꿔 말할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이루고 싶은 일, 내가 갖고 싶은 것 등이 꿈에 속하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이런 꿈들을 이루기 위해 지금 하는 일들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즐겁게 일하지 않을 수 없다”는 세계 4위의 자동차부품업체 매그나(MAGNA)社의 중국 상하이사무소에 근무하는 민선규(31)씨의 말이다.
한국에서 전자관련 회사에 근무하다 매그나社로 이직한 그는 2003년 둥관(东莞)사무소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고 상하이 사무소로 2005년 11월에 옮겨왔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매그나사는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코스마, 도넬리 등 8개 부문으로 나뉘며 그는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구매를 담당하고 있다.
매그나사는 한국과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중국에는 상하이와 둥관 등에 사무소가 설치되어 있다. 매그나 상하이사무소가 아시아 본사격이라고 한다. 그는 중국 현지에서 하우징 샤프트, 오일펌프 등을 구매해 천안과 아산에 있는 한국 매그나 생산공장으로 보낸다.
지난해 구매액이 한화 50억 원 정도로 아시아 업무가 초기상태라서 본격화되는 시점에서는 점차 구매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부품에 대해 판매자보다 더 먼저 더 자세히 알아야 값싼 가격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라며 “중국의 자동차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자동차강국과 비하면 기술이 낙후된 편이어서 생산업체들이 주문한 도면을 분석하지 못해 원하는 제품이 안 나올 때가 많다”고 민씨는 말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잊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는 그는 퇴근 후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회사에서 주로 영어를 사용하고 중국바이어와 영어, 중국어로 대화하는 그는 “더 유창하고 고급적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 언어공부는 게을리하지 않는다”라며 "올해는 베트남어를 꼭 유창하게 구사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그는 평소 수영과 볼링 등의 스포츠를 즐기고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다. 또 시간이 나면 여행을 즐긴다며 유럽의 웬만한 도시들은 이미 답습을 한 상태고 올해는 캄보디아 앙코르사원을 가려고 계획중이란다.
“외국회사는 한국보다 자유로운 기업문화가 좋은 반면 경쟁이 치열해서 항상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정기적으로 영어시험을 보고 자신이 설정한 한 해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연봉이 가차없이 삭감될 정도로 살벌한 곳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올해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고 짬짬이 여행을 즐기고 싶다”는 민씨의 소박한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