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자, 금리변동 동향 잘 파악해야…
光大은행과 浦发은행이 전국 최초로 부동산 대출 고정금리를 시행하기로 했다. 본 업무는 주택 구매자가 부동산 담보 대출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선택 가능토록 했으며, 우선 베이징과 상하이 두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시행하기로 했다. 고정금리로 대출한 대출자는 대출계약서 체결시 금리를 확정해 대출기간 동안 시장 금리와 상관없이 계약서에 명시된 이자율을 적용 받게 된다.
光大은행은 고정금리 부동산대출의 상환 기간에 대해 1년, 5~10년, 10~20년 등 세 단계로 나누었다. 5년 이상 대출시 변동금리는 6.12%의 기준금리를 적용하며,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높은 6~8%선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浦发은행은 부동산 대출 고정금리의 기준금리를 6~7%선에서 정하고 5년을 단위로, 매 계약 연장시, 대출자가 남은 대출금을 두 금리 중에 택해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고정금리부동산대출 계약을 체결하면 계약서를 수정하거나 대출금을 조기상환할 시, 상당한 액수의 위약금을 지급해야 됨으로 금리 변동추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업계의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한쪽은 최근 금리가 13년이래 비교적 낮은 수준이고, 중국 경제의 거시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정금리를 선택해두면 향후 금리인상을 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금리인상 여부가 중국 경제의 과열 현상과 물가상승률을 조기에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려있다고 주장한다.
2005년 GPI(주민소비가격 총 수준)의 평균수치는 2%선으로 이는 전년 대비 3.9% 하락한 수준이다. 또한 국제통화기금은 최근 2006년 중국의GPI성장율이 2.5%에 달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미루어보면 2006년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시장이 금리인상 상황에 직면하면 고정금리의 부동산 대출자들이 유리하겠지만, 시장 금리가 안정되거나 인하되면 대출자들은 손해보고 은행만 이득 보게 된다. 대출자는 여러 상황을 종합 분석해 대출 금리를 선택해야 된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