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시장이 지난 18일 전격적인 금리 인상 이후에 오히려 4일 연속 랠리를 펼치면서 앞으로 중국 증시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금리 인상은 장기적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때문에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 중국 증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번 주 들어 계속 상승해, 3000선을 돌파한 뒤 3100선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중국의 금융시장이 예상과 다른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거품 근절 의지와 중국 주식의 급등으로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인민은행의 금리 인상 직후인 지난 19일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과열된 증시를 정조준했다고 지적했다.
마준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도 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많은 시각들이 있지만 과잉 유동성과 인플레이션 만큼이나 중요한 동기는 A증시의 급등이라고 판단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더 이상 증시 거품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중국기업의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도 부담이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중국 정부는 A주 증시로 흘러들어가는 불법 자금을 단호히 단속하고,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주식 공급을 뚜렷하게 늘리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