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온라인게임 해외접속경로 차단
韩, 온라인 명의 대용 대책 발표

중국 등 해외에서 국내 게임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사용되는 우회 IP가 차단되는 등 온라인 게임 명의도용과 중국발 해킹 방지를 위한 고강도 대책이 실시된다. 또 포털과 게임 사이트에 접속하는 이용자 PC에 보안패치 소프트웨어가 자동 설치토록 하고 7만여 주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상시적인 모니터링이 시행된다.

한국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8일 온라인 게임 명의도용과 중국발 해킹과 관련, 이 같은 대책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미 유출된 개인정보 악용을 막기 위해 우선 중국 등 해외에서 게임사이트에 접속하려고 사용되는 우회 IP를 적발해 차단키로 했다. 우회 IP는 해외에서 국내 사이트에 대한 명의도용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 현재 정통부가 파악하는 우회 IP는 모두 2천600여개로, 정통부는 24일 이들 IP에 대해 차단조치를 취한 바 있다.

아이템 현금거래에 관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된다. 문화관광부는 이를 위해 아이템 현금거래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적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등록번호 수집 원천을 없애기 위해 대체 수단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게임업체에 본인 확인 수단으로 휴대폰 인증 방식 도입 등을 적극 권고키로 했다. 또 중국 등 해외에 노출돼 검색되는 한국인 개인정보를 삭제해줄 것을 중국 정부와 구글 등에 요청키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교부와의 협의를 거쳐 3월중 중국에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