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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의 숨결이 깃든 '嘉兴'

[2007-04-04, 11:12:58] 상하이저널
가흥시는 중국공산당 제1차 전국대표대회를 개최한 도시이자 김구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이 은거한 곳으로 유명하다. 역내 푸항(浦港)은 저장성 북부의 최대항만이다.
인구 334.33만 명의 가흥시는 상하이와 항저우의 중간에 위치하고 북쪽으로는 쑤저우와 인접해있다.
2005년 GDP가 1156억 위엔(127억불)‚ 산업별GDP는 △1차산업이 82억 위엔 △2차산업이681억 위엔 △3차산업이 393억 위엔에 달했다. 또한 1인당 GDP는 34‚ 588위엔(4‚222 달러)을 기록했다. 외자유치액이 계약은 25억 달러, 그 중 실행액은 11.57억 달러였다. 비단, 모방직, 제지업 등 산업이 발달했으며 누에실 생산량이 전국 1위 규모이다.
지아싱시는 관광자원이 별로 없다. 이 도시는 경항(京杭)운하 (베이징~항저우간의 운하)의 시발 지역이므로 도시가 수로로 연결되어 있고‚ 도시 중심에 난베이(南北)라는 큰 호수가 있다. 관광자원이 없어서 중국인의 방문이 없는 이 지역에 한국인들은 가끔씩 찾는다. 그 이유는 상하이 임시정부가 일본군에 밀려 여기로 이사 왔기 때문이다. 1932년 4월 윤봉길 의거 후에 김구 등 임시정부 요인들은 현상금까지 걸고 잡으러 다니는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수로가 많은 해상도시 항저우로 피난 와서 배위에서 수상생활을 하게 된다. 1935년에 김구선생과 친분이 두터운 추푸청(楮辅成)이라는 중국인의 도움으로 상하이 남서쪽 110 Km 거리에 있는 그 분의 고향집을 임시정부가 쓰게 된다. 지아싱은 수로가 많아서 급하면 도망가기 좋았다.
한국타이어‚ 효성스탄텍스‚ 삼성정밀 등 80여 개 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강릉시와 자매도시를 체결했다. 단오날에 강릉에서는 단오제가 열리고 지아싱에서는 쫑쯔(粽子)문화제가 개최된다. 중국 단오는 초나라 충신 굴원의 고사에서 비롯됐다. 굴원이 강물에 몸을 던져 죽은 후 이 소식을 듣고 비통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배를 타고 시신을 찾았지만 시신을 못 찾자 대나무통에 찹쌀 밥을 넣어 강물에 던지며 굴원의 넋을 기리고 용주(龙舟)를 저어서 물고기들을 쫓아 굴원의 시신을 먹지 못하도록 한데서 유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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