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으로 중국 대륙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박과 진흙비가 쏟아져 인명피해를 내는가 하면, 강력한 황사가 찾아와 도심 전체가 먼지 구덩이로 변하기도 했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서남부 충칭(重庆)과 쓰촨(四川), 광둥(广东), 푸젠(福建)성 등에 지난 1일과 2일 달걀 크기만한 우박이 떨어져 큰 피해를 냈다. 충칭에서는 지난 1일 오후 길가던 여중생 1명이 벼락에 맞아 숨지는 등 우박과 벼락 등 악천후로 총 1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상하이도 지난 2일 강력한 황사가 찾아와 시민들이 큰 고생을 했다. 방에 먼지가 날려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난징(南京)에는 지난 1일 진흙비가 내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어 오후에는 스모그가 시내를 뒤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