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天津합작법인 지분 90% 이상으로 확대"
신세계 이마트의 중국사업이 사실상 독자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심화섭 이마트 중국사업 총괄 부사장은 4일 "중국 상하이와 톈진 합작법인의 우리측 지분을 머지않아 모두 9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중국측 사업파트너 지분은 10%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이마트 중국사업은 신세계의 독자경영으로 돌아서게 된다.
신세계는 현지 합작 파트너의 지분을 매입하거나 유상증자에 홀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단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이미 이 같은 작업을 상당 부분 진행, 최근 상하이와 톈진법인의 지분을 각각 81%와 72%로 확대한 상황이다. 지난 2002년과 2003년 설립 당시 투자한 상하이(상해이매득초시유한공사)와 톈진(천진태달이매득초시유한공사) 합작법인 지분은 각각 49%와 65%였다.
신세계측은 "지난해 현지 파트너인 구백(九百)그룹과 상무중심(商貿中心)으로부터 상하이 법인 지분을 각각 14.8%와 2% 인수했다*면서 "또 지속적인 유상증자 단독 참여를 통해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년 간 매년 500억원씩 모두 2천억원을 중국 사업에 투자하고, 2012년까지 50여개 점포를 확보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는 7월에 톈진 허시점을 시작으로 10월 상하이 송장점, 12월에는 창장루와 난차오점을 오픈해 연말까지 총 11개 이상의 점포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하이와 톈진 법인을 합한 중국 이마트 매출액은 1519억원. 약 83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009년 손익분기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