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에 첫 실시된 대학입학전형 수시 1학기 모집이 2010학년도부터 전면 폐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10학년도 대입전형부터 수시 1학기 모집을 수시 2학기와 통합해 실시하는 내용의 대입제도 개선안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시 1학기 모집은 2009학년도까지 대학별로 실시되다가 2010학년도부터는 교육부의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라 전면 폐지될 예정이다.
그동안 수시모집 구분으로 인해 고교 교사들이 1년 내내 진학지도에 매달려야 하는 등 업무 부담이 늘어나고 수시 1학기에 합격한 학생들이 수업에 충실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200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2010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 전형을 폐지하는 방안을 제도개선 사항으로 예고한 바 있다.
2007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수시 1학기 모집을 시행한 대학은 118곳으로 전체의 59%였으며 2008학년도의 경우 대학 자체적으로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곳이 늘어나면서 수시 1학기 실시 예정 대학이 90곳(45.5%)으로 줄었다.
교육부는 이번에 확정된 개선안을 내년 8월 발표하는 2010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