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ㆍ선전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차이나펀드'를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본격 판매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일 중국 증권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ㆍ대한ㆍ미래 등 국내 3개 투신사가 중국에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QFII)' 투자한도를 신청했다.
QFII는 상하이와 선전 주식시장에서 중국인 투자전용 주식(A주)을 직접 사들일 수 있는 자격을 지닌 외국투자기관으로 지난 2003년 5월 UBS와 노무라를 시작으로 전세계 52개 투자기관이 100억달러의 투자한도를 받아놓고 있다.
QFII 자격을 지닌 외국기관투자가는 유럽 21사, 미국 13사, 일본ㆍ홍콩 각 6사, 싱가포르 5사에 이르고 있지만 국내 기관투자가는 아직 QFII 자격을 획득한 곳이 없다.
이로 인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판매하는 차이나펀드는 상하이ㆍ선전 증시에 직접 투자하지 못하고 주로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을 편입해 왔다.
또 기존 QFII의 투자한도를 일부 배분받거나 이들이 개설한 펀드에 재가입하는 등 우회 투자방식을 활용해 왔다.
이와 관련해 중국 증권당국은 "기존 GFII 투자한도 100억달러가 사실상 소진돼 추가로 60억달러의 투자한도를 증액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최근 각국 금융기관으로부터 QFII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