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캉시 쥐약 섞인 음식에 어린이 등 57명 중독 창난현 길거리 음식에 30여 명 집단 식중독
지난 3월 29일 저장성 융캉(永康)시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57명이 분식점에서 음식을 먹은 뒤 복통과 경련을 일으키는 등 집단중독증세를 보였다.
중독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이들이 먹은 음식물에서 독성이 강한 쥐약 두수창(毒鼠强) 성분이 검출됐다. 이들은 대부분 중국식 만두인 사오마이(小麦)를 먹은 다음 중독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까지 사망자는 없었으며 39명의 중독자들이 퇴원하고 18명의 환자들은 위독한 상태로 입원해 있다.
현지 경찰은 이를 독극물 혼입의 중대사건으로 단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또한 공안기간에 협력해 사건을 해결하는 자에게 5만 위엔 단서 제보자에게는 1~3만 위엔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며 사건해결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2002년에는 장쑤성(江苏省) 난징(南京)에서 원한을 품은 한 남성이 음식물에 두수창을 섞어 대부분 학생인 42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었으며 범인은 즉각 사형에 처해졌다. 두수창은 현재 중국에서 판매 금지됐지만 여전히 널리 암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일 저장성 창난(苍南)현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30여 명이 길거리 간식을 먹고 집단 식중독에 걸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들은 학교부근에서 소고기죽(牛肉羹)을 사 먹고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으며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