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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한컷 한컷 기쁨과 사랑, 축복을 담아요

[2006-03-07, 01:08:08] 상하이저널
디카동호회, 상하이와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 “찰칵, 찰칵! 셔터소리에 열심히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4월 네이버 카페에 개설을 시작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상삼사- 상하이와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상해한인천주교회를 주축으로 성립된 디카 동호회이다.
“디지털카메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들 구입은 하고 있지만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사진은 예쁘게 찍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안타까워하던 사람들이 모여서 동호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상삼사는 매주 토요일 정기모임을 통해 사진기술을 배운다. 그들의 사진 선생님은 한국에서 20여년간 사진활동을 한 장창관씨와 김무성씨.
“처음 디카 동호회를 접했을 때, 성당에 다니는 사람들이 위주로 활동을 하고 있어 종교가 달라 걱정했지만, 같은 취미로 모인 단체이니 만큼 종교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장창관씨는 디카동호회 회원들의 열정과 실력에 매일 놀라고 있다고 한다.
상삼사는 종교와 성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사진찍기를 좋아하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 그래서 2006년의 계획 중 하나가 ‘가족과 함께 하는 동호회’를 만들 자는 것.
상삼사는 매월 1차례 야외로 촬영을 떠난다. 현재까지 시산(西山)과 상하이식물원, 산림공원 등지에서 사진을 찍었다.
“사물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다양한 위치에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기쁨과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을 할 수 있음이 축복”이라는 것은 회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최근,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그들의 작품이 공개됐다. 제대로 사진을 배운지 6개월여 만에 ‘사진전’을 열게 된 것.
상삼사 회원들은 ‘사진전’이라는 거창한 표현을 사용하기에는 스스로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해, ‘사진 보여주기’라는 재밌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한다.
“종교가 달라도, 카메라가 달라도, 생각이 조금씩 달라도 괜찮습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웃음을 나누고, 즐기는 것이 동호회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존재 가치이니까요.”
카메라에 담겨진 사진만큼 추억이 쌓여가는 상삼사,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만 담아가길 바란다.

동호회 안내
문의: 138-1751-1168
cafe.naver.com/kmisa.cafe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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