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신의 소임을 다하자"
4월 13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올해로 88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주상하이 김양 총영사를 비롯해 상하이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영사관 한국상회 등 상하이 유관기관대표 30여명이 마땅루(马当路)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에 모였다.
이날 기념식은 애국가를 시작으로 평생을 조국의 독립에 헌신하고 희생한 백범 김구 선생과 독립운동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신 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이 이어졌다.
김양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오늘 이 뜻 깊은 날, 역사의 현장에 서서 과거 이곳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분투하던 선조들의 애국애족과 희생정신을 다시 한번 깊이 되새겨 본다*라며 "임시정부를 세우시던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들은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면서, 한중관계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진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씽씽파(대한노인회) 이종배회장의 선창에 따라 만세 삼창으로 기념식 행사는 끝을 맺었다. 임정수립 기념식은 이날 충칭(重庆)에서도 국가보훈처 관계자와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뜻을 새겼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