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얼마나 거주할 생각이세요?
중국에서 거주하는 기간에 따라 자산 운영의 구체적인 내용도 달라야 한다. 거주 기간별 재테크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주재원의 경우 5년 이하로 중국에 거주 할 계획을 가진 경우
거주기간이 정해져 있는 주재원 가족의 가장 중요한 재테크 원칙은 해외에 근무하는 동안 자금을 모아야겠다는 확실한 가족 전체의 인식이다. 자칫 가족 구성원의 방만한(?) 소비구조는 귀국 후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근무회사에 따라 급여의 지급방식이 여러 가지 이겠지만 중국에서 모든 급여를 수령하던, 한국에서 일부 수령하던 상관없이 총 급여에서 생활비를 제하고 모든 금액을 저축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재원 생활을 계획해 보자. 주재원의 경우 한국에서 보다 급여가 조금이나마 풍족하다는 사실을 자산운용의 기회로 여겨야 한다. 자산운용의 경쟁상대를 다른 주재원들이 아닌 한국에서 근무하는 이들로 삼는다면 주재원 생활은 재무적 목표를 좀 더 쉽게 달성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인식될 것이다. 귀국 후의 자산의 규모에 초점을 맞추어 보자.
어떻게 계획해야 할까?
우선 종자돈의 목표 금액을 정하자. 5년 근무하는 동안 5천 만원, 1억, 2억의 목표금액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계획하자. 매 달 저축을 사업의 비용처럼 여기고 소비를 참아가며 매달 자신의 자산이 늘어가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도 무척 흥미로운 생활일 것이다. 일단 모으는 것을 계획해야지만 불리는 것을 생각 할 여유가 생긴다는 재테크의 단순한 진리에 충실하자.
년 수익률 100%의 유혹을 뿌리치자.
상해에서는 재테크의 유혹이 많다. 그 만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사회임에는 분명하다. 중국 주가도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골프장 회원권의 유혹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상해에서 우리는 외국인이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개인인 외국인이 한국에서 누릴 수 있는 재테크의 기회는 많이 제한 되어 있고 절차 또한 복잡하다. 주재원으로 단기간 근무 할 생각이라면 중국의 투자자산보다는 한국의 자산이 유리 할 것으로 여겨진다.
목표자금의 사용처를 정하자.
필자의 생각에 목표자금의 사용처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 사용처에 따라 투자 방식이 바뀌기 때문이다. 귀국해서 집을 살 자금인지, 아이들 교육자금인지, 노후를 보낼 자금인지, 새로운 사업을 준비 할 자금인지, 사용처에 따라 투자 방식이 변경된다. 사용처를 정하고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자금형성의 원동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