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가가 직접 제조하는 능라도 김치가 중국 단동에서 대량 생산돼 한국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단동의 중-북 합자기업 단동스진(世金)식품유한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북한에서 21년 간 김치 제조기술만 연구해온 기술자를 초빙해 북한의 방식 그대로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조선중앙은행 산하 조선금별(金星)무역회사에서 15만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북한식당을 제외하고 북한이 단동에 투자 설립한 최초의 식품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투자는 270 만 위엔.
이 회사는 북한 김치제조 기술을 이용해 <능라도> 상표의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내수판매보다는 한국시장 개척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을 적극 활용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대도시의 식당을 고정 거래처로 확보해 김치를 공급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