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시험장소에서 제외된 흑룡강지역의 조선족사회에서 불만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룡강성 목릉시 하서향 보흥촌 최덕선 서기에 따르면 농민들이 지난해부터 한국어 시험 준비에 4000~5000위엔이나 들이며 하얼빈 행에 나섰는데 흑룡강성에 시험장소가 설치되지 않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과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통하현 신흥촌, 이도하자촌 촌민들은 이번 방문취업제에 큰 희망을 품었지만 잇따른 정책변화로 불신과 배반감만 커간다며 불만을 토했다. 방정현 조선족들은 한국어 시험장소에서 흑룡강성이 제외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취업제가 진짜 조선족을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방문취업제>를 불신하기에 이르렀다.
한국 노무수출 업무를 취급하는 한 관계자는 "하얼빈이 시험장소에서 제외되자 일부 무연고자들은 아예 희망을 포기하고 연고자로 위장하는데 신경쓴다*고 우려하며 "적은 비용으로 한국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동포포용정책》이라는 이 방문취업제가 도대체 "조선족의 희망인지 불행인지 도저히 분간하기 어렵다*는 것이 흑룡강성 대부분 조선족들의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