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당 4元~25元…교내 대리출석족까지 등장
중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대리출석 아르바이트가 인기다. 青年报는 이미 캠퍼스 안에서 대리출석은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으며 심지어는 대리출석족까지 등장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장쑤의 모 대학에서는 한 과목 당 4위엔~25위엔 정도의 돈을 지불하고 대리출석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것이 이제는 일반적인 일이 됐다. 특히 요즘에는 `교내 전문 대리출석족'이 생겨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베이징 상하이 우한 등에 소재한 6개 대학의 게시판에서는 대리출석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쉽사리 찾을 수 있다. 광고를 낸 베이징의 샤오짜오는 자신의 수강계획말고도 대리출석 수강계획표를 따로 갖고 다니면서 대리출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샤오짜오에 의하면 “그저 대신 출석해주거나 강의를 녹음하는 일로 쉽게 용돈을 버니 얼마나 좋냐”며 큰 만족을 표했다.
이처럼 중국 대학생들이 대리출석을 선호하게 된 배경은 교수가 매 시간마다 출석체크를 하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이 많은 과목의 경우 누가 누군지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 중국대학생 사이에서는 대학시절에는 강의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매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 이런 대리출석족이 등장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