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 3명 가운데 1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중국으로 유학 오는 한국인이 늘고 있다. 한국유학생이 많이 증가하다보니 그만큼 다양한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다.
많은 유학생들이며 학부모들이 크게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대학에 진학만하면 중국어 실력이 월등히 향상될 것이며, 취업은 문제될 것도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질적으론 스스로 가능한 한 빨리 중국어를 습득해 중국 대학의 교과과정을 얼마나 따라가느냐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 말이다.
이에 대해 이규정(복단대 1년)씨는 "유학생들의 목표의식 부재와 현지학생들과의 교류부족, 비용에 비해 떨어지는 유학의 질 정도 등을 개선하면 나아질 것이다" 라고 문제점을 나타냈으며, 박정현(복단대 1년)씨는 "구속감 없는 자유로움 속에, 그리고 펼쳐진 놀이문화 안에서 목표의식을 잃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학습 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며, 학교측에서도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유학생들은 중국학생들과의 교류에서 이질감을 느끼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교류해야 할 것이다"라고 답답함과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서 토로해주었다.
모두가 희망하는 미래의 중국 시장은 의외로 우리 유학생들이 설 수 있는 입지나 기회가 적은 편이다. 물론 비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그렇다는 말이지만 실제로 많은 이들이 중국진출 한국기업에 취직하는걸 목표로 삼지만 임금만 높고 업무효율이 비교적 낮은 한국 유학생들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에선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유학생들은 우월적인 상념과 태도를 고치고 내실을 탄탄히 다져서 승부수를 던져야 할 것이다. 그러면 차츰 한국 기업들의 자국 유학생 채용 기피도 수그러들 것이고 유학생들도 적극적이고 수월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신창훈